도로명 주소를 아시나요……?


12월 18일 자 무한도전을 보니 무한도전은 참 대단한 사람들일세. 온실효과와 도로명 주소 홍보를 한 번에 잡다니……. 게다가 도로명 주소는 "번지"를 안 붙인다는 것까지 알려주고 말이야.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다음 장면은 청춘불패 56회에 나온 왕구 아저씨네 집.
주소가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로 1003이네?










그리고…….



여긴 청춘불패 촬영지.

주소는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로 1103-17. 옛 주소는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2리 301번지.


이 말은 곧 "왕구아저씨 집과 아이돌 촌(의 입구) 사이가 1000미터라는 것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왜 1000미터냐고?
도로명 주소는 20미터마다 2씩 증가하기 때문. (도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
둘 사이의 숫자 차이는 100이니(1103-1003=100), 여기에 10을 곱하면 100*10=1000, 즉 1000미터 차이가 나는 것.

다른 예를 들자면 자기 집 주소가 서울 중구 종로 202-2라면,
종로의 시작지점에서 2020미터 떨어진 곳에 자기 집이 있다는 뜻.

당연히 오차범위도 있다.
위 공식에 따라 오차범위는 ±10미터이고.

즉, 아이돌 촌이 시동로 1103-17이니까 선화와 현아가 있는 팻말이 서 있는 입구 지점이 시동로 시작지점부터 11030미터(오차범위±10미터)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시동로 시작지점은 44번 국도 양덕원리 입구 근처겠지.)

아이돌촌이 아닌 아이돌촌 입구가 기준이라는 점에 주의. “-17”은 특별한 공식 없이 순서대로 나열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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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 **대로가 아닌 **길은 5미터마다 증가한단다. 이뭐병 -_-;
×10이 쉬운가, ×5가 쉬운가?
진짜 병맛이다.

게다가 **길에도 ×10하는 곳이 있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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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을 전후로 붙인 예전 도로명 주소는 거리 상관없이 무조건 숫자를 늘려나갔지만, 2009년 개정된 새로운 도로명 주소는 건물 간격이 20미터가 되지 않으면 -1, -2, -3…… 과같이 꼬리표가 붙는다.

더불어 xx로 yy길(혹은 xx로 yy번길)과 같은 번호로 된 도로명도 꽤 생겨났다.
(“경북대로 1107길”과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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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도로명 주소판은 같은 건물의 옛 도로명 주소와 신 도로명 주소.
지번 주소로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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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맛같은 점이 존재하는데(지방자치단체 간의 패권 다툼이 원인일 테지) 아래 두 그림을 보면 아마 알게 될 듯하다.
요약하자면, 일부 도로명에서 나타나는데, "잘 나가던 도로 이름이 중간에서 끊긴다"는 점.


부연설명을 하자면,
원래 도로명 주소 도입 취지를 따져봤을 때, "경안로"가 정상인 거고, "팔공로"가 비정상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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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위에 적은 자료들은 어떤 문서를 보고 참조한 건데 무슨 문서였는지 생각이 잘…….

도로명주소 웹사이트였나??
아…… 어느 사이트였지? 정부부처인가 아님 지방자치단체 웹사이트였는데…….


아, 기억났음. http://www.juso.go.kr/ 이었지 ㅋ









Posted by 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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